'クドわふたー'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8.17 이제와서 쿠도와후타를 클리어. + 후기 (5)
한국어 포스팅/Key2011.08.17 10:14



클리어한지는 2주일쯤 됐지만 귀찮아서 포스팅 미루다가 이제 합니다.

Key 캐릭터 통틀어서 저 년을 제일 싫어하는 저에겐 정말 플레이하기 힘들었던 팬디스크였습니다; 

뭐 일단 그 점은 제쳐두더라도... 여러가지 면에서 영 좋지 못합니다.


1. 쓸 데없이 1,2주차를 나눠놓았습니다.

저기 위에 타이틀화면 스샷에서 Wafter, After 있죠?

Wafter가 1주차, After가 2주차입니다.

하신 분들은 아마 다들 느끼셨겠지만, 까놓고 말해서 그냥 Wafter편은 필요 없습니다. -_-

2주차 중반까지 1주차와 거의 차이도 없는데 중간중간에 아주 약간 달라진 부분 때문에 스킵하기도 뭐하고.

그렇게 1주차 때 읽은 걸 또 읽고 있자니 내가 왜 이러고 있나...싶은 기분밖에 들지 않습니다. 

무슨 생각으로 이 따위로 만들었는지가 의문.


2. H신이 나오는 빈도라던가 타이밍이라던가 여러모로 영 좋지 않습니다.

뭐 캐릭터 FD에 H 자주 나오는 거야 이해를 하겠습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H신 배치를 잘 했다는 느낌은 들지 않네요.

뭐 좀 넘어가려고 하면 H. 그리고 또 좀 넘어가려고 하면 H. 아.

그렇다고 H신을 썩 꼴리게 그려놓은 것도 아닙니다.

이 점은 토모요 애프터 할 당시에도 똑같이 느끼긴 했는데, 음. 토모요 애프터 때보다 좀 더 심하다는 느낌. 


3. 이건 크게 거슬린 점은 아닌데, 카나타 성격에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쿠도와후타는 리틀버스터즈와 달리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은 세계"라는 설정인데...

카나타 성격이 이상하게 둥글둥글합니다. 하루카 루트를 거치지 않았으니 훨씬 모난 성격이어야 맞는 거 아닌가 싶음.

...뭐 이건 그냥 그렇다고 치고 넘어가죠. 


4. 오프닝곡 보컬이 재앙


...쿠도를 좋아한다면 넘어갈 수도 있는 부분이겠지만

저는 쿠도를 싫어하기도 하고.. 아니, 쿠도를 싫어하는 건 제쳐두고 순수하게 그냥 보컬로 따져도 어찌됐든 재앙 수준이에요. 

솔직히 말해서 Key Sounds Label 빠로서 이런 노래가 KSLA 달고 나왔다는 것 자체가 기분 나쁩니다.

instrumental만 들으면 그런대로 괜찮은데... 보컬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필 신인으로 들어와서 처음 발표한 곡에 붙은 보컬이 이거라니, 작곡가 시미즈 쥰이치가 불쌍하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5. 리틀버스터즈 멤버 중에 리키와 쿠도 빼고 싸그리 잘라버린 건 에러라고 생각합니다.

쿠도 FD니까 뭐 다른 여캐들 자른 건 이해해도, 리틀버스터즈 원년 멤버들까지 싸그리 등장 잘라버린 건 음...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요.

리키는 까놓고 말해서 재미있는 주인공은 아닙니다. 수수하고 특징 없고 조용한 편이죠.

그런데도 리틀버스터즈 본편의 일상이 그렇게 떠들썩하고 즐거울 수 있었던 것은, 켄고, 마사토, 쿄스케 등 개성적이고 유쾌한 보조 캐릭터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봐요.

근데 그 보조 캐릭터들을 싸그리 잘라버렸으니 뭐...

추가 캐릭터 히무로가 나름대로 개성적인 캐릭터이긴 했지만, 히무로 하나로 때우기엔 저 빈자리가 너무 컸습니다. 무리 무리.


6. 시나리오...는 뭐... 그냥저냥 평범했습니다. 평작?

엔딩은 그냥저냥 훈훈한 느낌이었네요.

아, 엔딩 부근에서 풍선 관련으로 연출 한 번 나오는데, 그 연출 하나만큼은 상당히 잘 만들었습니다.

그 연출 말고는 특별히 뭐 없다는 게 문제지.

아 그래. 후반에 선택지 하나 잘못 골랐을 때 나온 Liar game 배드엔드는 꽤나 볼만했습니다.

하고 있는 플레이어의 라이프까지 깎아먹는듯한 정말 볼만한 배드엔드였어요. 음음.

본 엔드보다 저 배드엔드 쪽이 더 인상깊게 남았을 정도.


종합적으로 평하자면...

저야 Key빠라서 의무감(?)으로 했지만, 쿠도를 싫어한다거나 별 관심이 없다면 그다지 플레이를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쿠도를 매우 좋아한다면 그냥저냥 봐줄만은 하려나요.

잘 쳐줘서 대충 평작 쯤을 될지도 모르지만, 바바 사장 말처럼 "Key의 이름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지는 글쎄...? 저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Posted by 돌만두(록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