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etarian의 “이에나씨”의 유래

플라네타리안에는 “이에나씨”라는 이름의 투영기가 등장합니다.

이 “이에나”의 스펠링은 “Jena”입니다. OST의 Gentle Jena라던가 뭐 이런 걸 보면 알 수 있어요.

뭐 어찌됐건간에.

최근 카메라덕질을 하면서, 집에 있던 올드렌즈들을 보다가.. 독일의 광학회사 Carl Zeiss Jena 렌즈를 만져보게 되었습니다.

Jena?

음?

이에나잖아?

마침 투영기건 렌즈건간에 같은 광학기기이기도 하고. 혹시 뭔가 관계가 있지 않을까 하고 스즈모토씨께 트위터로 물어봤습니다.

대화 내용

저 “아무래도 상관 없는 거긴 한데요, 스즈모토씨께 플라네타리안에 관해 질문이 있어요. “이에나”는 “Jena”잖아요? 혹시 동발음 동스펠링의 Carl Zeiss 의 Jena와 뭔가 관계가 있을까요? 같은 광학기기이기도 하고…”
스즈모토씨 “네. “이에나씨”의 “이에나”는 바로 그 “Carl Zeiss Jena”의 “Jena”입니다. 작중의 투영기의 모델(이랄까 실물)이, 아카시 시립천문과학관의 Universal23/3이고, 동독 분단 시대의 Carl Zeiss Jena社 제작입니다.”
저 “오오! 설마 정말로 Carl Zeiss의 Jena일 줄이야.. Carl Zeiss Jena 시리즈 렌즈를 갖고 있어서(물론 투영기는 아니고 카메라 렌즈이지만) 조금 왠지 기쁠지도.. 답장 감사합니다!”

…엌 정말로 Carl Zeiss의 Jena였다니!!

뭐 아무튼 그 이후로도 Carl Zeiss Jena를 화제로 스즈모토씨와 담소(?)를 나누었습니다만, 그건 패스하고.

정말 아무래도 좋은 거긴 하지만.. 참 뭐랄까.. Carl Zeiss Jena도 좋아하고 플라네타리안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왠지 기쁩니다 흐흐;

그리고 플라네타리안에 대해 남들이 모르는(아마도 모르는)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다는 사실도 기쁘달까요.
(라고는 하지만 알만한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었을 것 같긴 합니다.)

…뭐 아무튼

저 이에나씨의 모델이 된 Carl Zeiss Jena의 투영기는 아직 현역으로 활동중이라고 합니다.

2009년 말에 퇴역할 예정이었습니다만, 다행히 그 예정이 철회되었다고 하네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찾아가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실물 사진과 작중에서의 사진.

이에나씨의 실물 사진. 아아..


작중의 사진



…그리고 여담이지만 뭔가 굉장히 간만에 내용이 있는 포스팅(?)을 한 것 같은 기분이군요[…]

5 댓글

  1. 콘야쿠 응답

    헐….. 엄청난 우연이네;;
    어떻게 스펠링만 같은줄 알았던게 실제 플라네타리안에서 나온거래 ㅋㅋㅋㅋ.
    특히 소중히 간직해야 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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