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한가요.
말 그대로 AIR OST입니다. 네.
Key Sounds Label에서 발매된 최초의 2CD 앨범입니다.
친절하게 2DISCS라고 써있습니다.
아무래도 상관 없는 사실이긴 하지만, 어째서인지 카논 OST보다 AIR OST가 먼저 나왔습니다.
…
어째서일까요.
저도 그 이유는 모르겠군요.
어찌되었건, 예. 시작하겠습니다.
KSLA-0004~5 AIR ORIGINAL SOUNDTRACK
발매일은 2002년 8월 9일.
Key Sounds Label의 4번쨰 음반이며, KSLA 명칭을 달고 발매된 첫 OST입니다.
1CD 26트랙, 2CD 11트랙으로 총 37트랙입니다.
1CD는 전체적으로 말 그대로 OST라는 느낌이고,
2CD는 미사용곡이나 off vocal 등, 덤으로 붙어온 CD라는 느낌입니다.
1CD
01. 回想録 회상록
02. 野道 들길
03. 鳥の詩 새의 시
04. 夏影 나츠카게(여름 그림자)
05. 跳ね水 튀는 물
06. 水たまり 물웅덩이
07. 夢語り 꿈 이야기
08. 虹 무지개
09. てんとう虫 무당벌레
10. 伝承 전승
11. 川 강
12. 絵空事 환상
13. 双星 쌍성
14. 理 이치
15. 緑 푸르름
16. 蝉衣 여름 옷
17. 神薙 칸나기
18. 月童 달의 아이
19. 銀色(orgel version)은색 (orgel version)
20. ふたり 두 사람
21. 此処 여기
22. 銀色 은색
23. 青空 아오조라(푸른 하늘)
24. 羽根 날개
25. 夜想 야상(밤 생각? 녹턴?)
26. Farewell song
2CD
01. 鳥の詩(short version)새의 시 (short version)
02. Farewell song(short version)
03. Farewell song(dream version)
04. 未使用曲1 미사용곡 1
05. 未使用曲2 미사용곡 2
06. 未使用曲3 미사용곡 3
07. 未使用曲4 미사용곡 4
08. 未使用曲5 미사용곡 5
09. 未使用曲6 미사용곡 6
10. 鳥の詩(off vocal version)새의 시 (off vocal version)
11. Farewell song(off vocal version)
대표 곡을 꼽자면.. 일단 오프닝곡인 ‘새의 시’
그리고 엔딩 곡인 Farewell song.
거기에 나츠카게와 아오조라 정도를 추가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나츠카게는 이미 KSLA-0002에서 소개했으므로 이번 소개에선 빼도록 하죠.
그 이외에도 ‘달의 아이’는 이후 Lia의 음반에서 보컬화되기도 합니다만, 그 음반은 나중에 소개…할지도 모릅니다?[…]
여담이지만, AIR의 보컬곡들은 녹음 당시 전부 아날로그 레코딩으로 녹음되는 등,
요즘 레코딩 환경에 비해 레코딩 환경이 좋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렇기도 해서 최근에 작곡가 분들이 AIR 곡들을 리마스터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쳤으나…
당시의 마스터 테잎을 분실해서, 리마스터는 힘들 것 같다고 하는군요.
뭐 어쨌건, 오프닝곡인 ‘새의 시’입니다.
cfile8.uf.111640364E21603005DD13.mp3
..뭐, 말할 것도 없이 유명합니다.
미소녀게임계에서 ‘국가’라고까지 불릴 정도니까요.
애니메이션판 AIR에서도 똑같이 이 곡을 오프닝으로 썼습니다…만 개인적으로 TV Size는 너무 심하게 잘라놔서 어색하더군요.
작곡은 오리토 신지이며, 당시 그는 “보컬곡 작곡은 잘 못한다. 내 작곡 분야 중에 가장 힘을 쏟고 싶은 부분이다.” 라고 했으나..
잘 못한다며 만든 이 보컬곡이,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거의 Key의 전설적 대표곡 급으로 자리잡고 있으니, 뭔가 재미있네요.
다음은 엔딩곡 Farewell song.
cfile22.uf.161DFC4A4E2161E927A117.mp3
좋은 곡이고, ‘새의 시’와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판 AIR에서도 엔딩곡으로 쓰였으나…
오프닝곡인 ‘새의 시’가 너무 강렬했던 탓인지, 상대적으로 묻힌 곡입니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묻힌 것이고, 유명하긴 하지만 말이죠.
작곡은 토고시 마고메. 지금은 이미 Key 소속이 아니지만, 한 때 Key의 주축을 이뤘던 작곡가 중 한 명입니다.
작곡 도중에 데이터가 날아가는 등 여러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무사히 완성되었으니 다행이죠.
여기서 잠깐, 2CD에 수록된 Farewell song (dream version)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PC판 AIR에서는, 모든 루트 엔딩에서 이 Farewell song을 엔딩곡으로 썼습니다만,
드림캐스트판 AIR는 일반 루트에서는 조금 다른 곡을 엔딩곡으로 쓰고, 진 엔딩에서만 보컬이 들어간 Farewell song을 엔딩곡으로 사용했습니다.
그 ‘조금 다른 곡’이 바로, Farewell song (dream versi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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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Farewell song에서 보컬을 빼고, 그 자리를 그냥 멜로디로 바꿔놓은 것이 특징입니다.
확실히, 일반 루트에서는 이 곡을 엔딩곡으로 쓰다가 마지막 진 엔딩에서만 보컬 버전을 틀어주는 편이 감동의 전달에 더 효과적일 것 같군요.
뭐 저는 PC판으로 플레이했기에 직접 느끼진 못했지만 말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아오조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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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번곡인 은색을 보컬화한 곡입니다.
OP, ED도 아닌 삽입곡이지만, 어째 Key빠들 사이에선 Farewell song보다 이 쪽이 주가가 높지 않나 싶습니다.
‘새의 시’만큼의 네임밸류는 없지만, Key 보컬곡 중 가장 눈물나는 곡을 뽑으라 하면 순위권 안에 들 겁니다. 아마도.
작곡가는 마에다 쥰. AIR에서 처음으로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를 맡아서, 시나리오면에서 부담이 컸을 텐데도
작곡면에서도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뽑아냈습니다.
본인은 뭔가 작곡중에 이론적인 미스를 범했다고 자책하던데 말입니다…
…새의 시도 그렇고 아오조라도 그렇고, 뭔가 잘 못한다, 미스했다고 말은 하는데, 결과물은 전설급이니 뭐[…]
음.
대표곡들을 소개하고 보니 어째 보컬곡만 소개했군요.
…뭐 OST에서 대표곡이라는 게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AIR OST는 논보컬 곡들 중에서도 명곡이 많이 있습니다만, 곡 수가 곡 수이다보니 귀찮아서 이것들을 다 소개하긴 힘들군요.
결론은.
AIR의 명곡들을 그냥 잘 담아낸 OST CD.
…OST CD가 그렇죠 뭐.
네.
OST CD입니다.
…
쓰고 보니 결론이 허무하긴 하지만, 이 쯤에서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소개 순서는 KSLA-0006, 카논 OST가 되겠습니다.